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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한국 깔아보는 고노 외상 교체해야 한다"

일본 정치인들의 태도

Constitutional Democratic Party of Japan (CDPJ) leader Yukio Edano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fter Japan's lower house election at their election headquarters in Tokyo, Japan October 22, 2017. REUTERS/Toru Hanai
Constitutional Democratic Party of Japan (CDPJ) leader Yukio Edano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fter Japan's lower house election at their election headquarters in Tokyo, Japan October 22, 2017. REUTERS/Toru Hanai ⓒToru Hanai / Reuters

지소미아(GSOMI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폐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최고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 고노 다로 외무상의 교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나치게 한국을 깔아봤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28일 라디오니혼의 한 방송에 출연해 ”지소미아 종료에 이르는 과정에서 한국 대통령은 조금은 타협의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깔아보는 시선’ 특히 고노 다로 외무상의 대응이 한국을 (궁지로) 몰아갔다”라고 밝혔다.

이는 아베 정부의 기조인 ‘한국 패싱’ 내지는 ‘한국 무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에다노 대표는 ”고노 외상의 책임이 크다. 외무장관을 교체할 수밖에 없다”라며 ”외교란 상대의 체면도 어느 정도 세워줘야 하는 건데, 너무 한국의 얼굴에 먹칠만 한 노고 씨는 지나쳤다”라고 밝혔다.

한국을 깔아보는 시선은 일본인의 일부가 공유하고 있는 의식이다. 동아시와 외교사와 조선 근대사를 전공한 조지메이슨대학교 인류사회학과 박사 과정인 후루야 유키코 씨는 지난 19일 야후 재팬의 지면을 통해 ”일본 정치인이 계속해 역사 수정주의 발언 뒤에는 식민지주의가 그대로 드러나는 남북한과 남북한 국민에 대한 차별 의식이 깔려있다”라며 ”‘한국 따위‘, ‘일본보다 아래‘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아베 신조의 자민당 정권은 다음 달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28일 나온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유임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고노 외무상은 2017년 8월 이후 2년 넘게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이번 화이트국 배제 조치 등의 의사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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