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남자아이들도 춤을 춘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댄서 300명이 모여 항의의 춤을 췄다(사진, 영상)

#BoysDanceToo 운동

미국 소셜미디어에서 ”남자아이들도 춤을 춘다”는 해시태그 운동이 한창이다. #BoysDanceToo라는 해시태그 등장 며칠 만에 움직임은 오프라인으로까지 커졌다.

 

이 운동은 미국의 유명 TV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의 진행자 라라 스펜서가 영국 조지 왕자가 발레 수업을 듣는다는 소식을 전하며 비아냥댄 말에서 시작됐다.

″윌리엄 왕자는 조지 왕자가 발레 수업을 정말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윌리엄 왕자, 그게 얼마나 오래 갈지 두고 보죠.”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성차별이다”, ”발레하는 남자아이들이 이런 말들 때문에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 등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일부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본인이나 자기의 아이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찍어 올리며 ‘#남자아이들도춤을춘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어 일요일이었던 26일에는 굿모닝아메리카 스튜디오가 있는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 300명의 프로와 아마추어 남녀 댄서들이 모여 군무를 췄다.

 

문제의 발언을 한 스펜서는 방송 바로 다음날 ”무감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 ”발레든 어느 것이든 각자의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각자의 열정을 좇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방송에서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굿모닝아메리카’는 이 자리에 남성 발레 댄서 세 명을 초대해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젠더 고정관념 #남성성 #조지왕자 #발레 #굿모닝 아메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