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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열리는 오다이바 해변에서 냄새 나는 갈색 거품이 포착됐다

화장실 악취를 연상케 하는 냄새가 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2020년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오다이바 해변에 기준치를 뛰어 넘는 대장균 검출에 이어 악취가 나는 갈색 거품까지 발견됐다.

일본 매체 주간 플레이보이는 26일 도쿄 오다이바 해변 공원을 직접 방문해 이곳의 수질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일반적으로는 수영 금지인 곳이지만, 도쿄 미나토구가 주최한 이벤트 중이기 때문에 일부가 개방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물안경을 쓰고 바닷속을 들여다 봐도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았으며, 해변의 바람에서는 화장실 냄새가 났다.

뿐만 아니다. 주간 플레이보이는 수영 가능 구역을 구분해 둔 오렌지색 부표 바깥에 누런 거품이 잔뜩 끼어있는 것도 발견했다. 매체 측이 이벤트 관계자에게 이에 대해 묻자 “플랑크톤 시체가 쌓인 것으로 무해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이 올림픽 개최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은 계속돼 왔다. 연습을 하던 선수들이 물 냄새에 불만을 표한 것은 물론, 17일 이곳에서 개최하려던 트라이애슬론월드컵 도중 수영 부문이 수질 악화를 이유로 취소되며 논란이 확대됐다. 같은날 아사히 등은 오다이바 해변의 대장균 수치는 국제 트라이애슬론연합이 정한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됐다고 알렸다.

앞서 도쿄도는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오염을 굴을 이용해 정화하는 실험을 했었으나 1년을 가지 못하고 굴이 전부 폐사하며 실패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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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수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