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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된 한일관계, 아베 지지율이 상승했다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일본인 반응이 83%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18살 이상 전국 유권자 1067명을 대상(응답자 기준)으로 23~25일 전화 여론조사를 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보도했다.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ASSOCIATED PRESS

최근 악화하고 있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을 한국이 하고 있는 한,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은 64%에 이르렀다. 지난 2월 조사 때의 72%보다 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관계가 개선되도록 일본이 한국에 다가서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29%였다. 다만, 30대 이하로 한정하면 ‘일본이 다가서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42%였고,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은 56%로 전 연령대 평균에 비해 낮았다.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58%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 때보다 5% 포인트 상승했는데, 상승 배경에 한-일 관계 악화도 있어 보인다. 아베 내각 외교·안보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54%가 ‘평가한다’고 답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1%였다.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45%)보다 외교·안보 정책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한국과 일본이 안보 면에서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72%에 달했다.

이 신문 여론조사를 통한 아베 내각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 47%에서 꾸준히 상승해왔다. 6월과 7월 조사는 모두 53%로 5월 조사 때의 55%에 견줘 2%포인트 일시적으로 낮아졌는데, 이는 공적연금만으로 노후 자금이 부족하다는 일본 금융청 보고서 파문 때문이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전체적으로 2017년에 시작해 지난해까지 여파가 계속됐던 사학법인 스캔들 영향에서 벗어나 올해는 지지율이 점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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