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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조국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

서울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모교이자, 그가 교수로 재직 중인 곳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 서울대는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그가 교수로 재직 중인 곳이기도 하다.

26일 서울대 총학은 ”조국 교수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총학은 ”지금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은 조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분노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라며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작성·장학금 관련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뉴스1

이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조국 교수에게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썼다.

총학은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2주간의 인턴십에 참여하여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보고 밤낮없이 논문 작성을 위해 실험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두 번의 유급에도 불구하고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수천만 원의 장학금이 돌아간 것을 보고 청년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전했다.

총학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이 모두 사실은 아닐 수도 있고, 조 후보자가 해당 사안들에 직접 개입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 국민과 청년 대학생들은 납득가능한 설명과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법적인 문제는 없다’라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사회적 부조리와 비상식에 대한 학생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총학의 당연한 책무이다”라고 썼다.

ⓒ뉴스1

끝으로 총학은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성명을 끝맺었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대 학생과 졸업생들은 학내에서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는 일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한 것이었다.

오는 28일 진행될 2차 집회부터는 서울대 총학이 이 집회를 주관한다. 총학 측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집단의 개입을 막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참가자의 구성원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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