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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지소미아 종료 선언' 사흘 만에 전격 돌입한 것

그동안 국방부가 "검토 중"이라고 말해왔던 바로 그 훈련이다.

25일 오전 해군이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해병대원들이 경북 포항공항에서 독도로 이동하기 위해 육군 대형수송헬기 치누크(CH-47)에 탑승하고 있다. 
25일 오전 해군이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해병대원들이 경북 포항공항에서 독도로 이동하기 위해 육군 대형수송헬기 치누크(CH-47)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군이 25일 그동안 한일관계 등을 고려해 미뤄왔던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과거보다 훈련 규모와 투입 병력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25일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한다”며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바꾼 것에 대해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독도‘에 국한해 훈련을 벌였던 데 비해 이번에는 독도를 포함한 ‘동해’로 훈련 성격을 확장한 것으로, 이에 따라 투입되는 병력 규모 역시 과거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도방어훈련은 그동안 연례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실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한일관계가 계속 악화되면서 상반기 훈련이 잠정 연기된 상태였다. 그간 국방부는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시기와 규모를 검토 중”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면서 오는 28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시행 가능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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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방부 #독도 #지소미아 #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