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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조국 딸 장학금 논란에 “조국 주장과 행동 괴리 크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논란이 일었던 대학원이다

ⓒ뉴스1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장학금 논란에 ”한 과목 수업을 듣고 1년간 8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은 꼴이 됐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지난 2014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입학 후 2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고 다니다 부산대 의전원 합격 후 학교를 그만뒀다. 최소 학점인 3학점만 이수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는 사실상 학교에 거의 나오지 않았던 2학기에도 전액 장학금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홍종호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마음이 불편한 건 다른데 있다. 이 일이 우리 환경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 원장은 조씨가 2학기 장학금은 신청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학업에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어야 마땅하다. 게다가 동창회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장학금까지 받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홍 원장은 ”(환경대학원에서 당시) 12명을 뽑는데 46명이 지원했으니 4명 중 3명은 탈락했다. 이것은 합법과 불법의 문제가 아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훨씬 더 큰 가치가 있다. 윤리, 배려, 책임성 같은 가치 말이다” 라고 비판했다.

또 ”(조씨의) 아버지는 정의를 최고 가치로 삼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수”라며 ”조국 교수에게 2014년 자신의 딸의 일련의 의사결정과 행태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썼다.

또 ”자신의 직장에 딸이 입학원서를 내는데 설마 지원 자체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라며 ”결과적으로 다수의 학생을 떨어뜨리고 입학한 대학원에서 한 과목 수업을 듣고 1년간 8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은 꼴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조 교수의 밖에서의 주장과 안에서의 행동 사이에 괴리가 너무 커 보여 마음이 몹시 불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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