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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격투가, 홍콩 우호 발언으로 당국 조사 받았다

중국 전통 무술 실력자들과 대결을 벌이고 있는 사람이다.

ⓒWeibo

중국 전통 무술 실력자들과의 결투로 이름을 날린 격투가 쉬샤오둥이 홍콩에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이 지난 19일 홍콩의 시위대를 ‘폭도’라고 지칭하자 쉬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콩에는 폭도가 없다. 단지 범법자들이 있을 뿐이다. 어떻게 700만 홍콩인을 폭도라고 매도할 수 있는가! 홍콩인도 우리 동포다. 우리는 동포를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홍콩인들은 중국인들의 안녕을 빈다”며 “홍콩인들을 똑같은 중국 동포로 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홍콩 시위를 직접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민감한 시기에 홍콩과 관련 우호적이 발언을 쏟아내자 중국 당국은 그의 발언 진의를 파악하지 위해 그를 조사했다고 SCMP는 전했다. 

쉬씨는 중국 당국이 베이징에 있는 자신의 집을 방문해 홍콩 시위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조사했다고 직접 밝혔다.

한편 쉬씨는 쿵푸 등 중국의 전통 무술 대가들과의 격투를 통해 중국의 전통 무술이 실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증명해 유명해지고 있다. 그는 ‘미친 개’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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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쉬샤오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