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단국대 학생들이 조국 딸 논문 쓴 교수 파면 요구 집회를 열었다

재학생 120여명이 시국선언을 했다

단국대 연구부정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조국 법부무장관 후보자 딸을 제1저자로 등재시킨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단국대 연구부정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조국 법부무장관 후보자 딸을 제1저자로 등재시킨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단국대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부정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천안캠퍼스에서 집회를 갖고 조국 법부무장관 후보자의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시킨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체육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모 교수는 영향력있는 인물의 자녀라는 이유로 조모양을 단국대 의학연구소 의학 논문 제1저자로 허위 등재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모양은 대입자소서에 해당 논문을 이용해 고려대에 합격했다”며 ”그로 인해 한 명의 서민은 고려대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모 교수는 조 모양의 대학 진학을 위해 논문을 조작한 사실을 인정하라”며 ”우리나라 교육계와 단국대를 배신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강조했다.

한 학생은 ”논문에 이름만 올리는 것은 숟가락만 올리겠다는 것”이라며 ”해당 교수는 논문에 조모양의 이름을 올리는 것에 모두가 동의했는지,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규명하라”고 말했다.

단국대 연구부정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 학생 120여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적정성 여부 심사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에 강내원 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적정성 여부 심사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에 강내원 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앞서 단국대 천안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학교 측에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교 시절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뒤 단국대 내부 시스템에 의과학연구소 소속의 ‘박사’로 기록된 부분, 그 과정이 적법여부 등에 대한 진위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윤리위원회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연구윤리위원회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된 부분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력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조국 #단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