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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조국 딸 문제 될 것 없다'며 한 말

'학교에서 쓰는 에쎄이'와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같은 것이라는 주장인 듯하다.

  • 김현유
  • 입력 2019.08.22 17:43
  • 수정 2019.08.23 11:24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과 관련,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교육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장관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때 ‘논문제1저자’라고 여기저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참다못해 한마디 한다”고 운을 뗐다.

ⓒ뉴스1

이 교육감은 “2010년 당시 이명박정부 시절에 대학입시에 사정관제도를 도입하면서 여러가지 활동을 입시평가에 반영했다”며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장려한 것이 학생들이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보다 전문적인 교육경험으로 쌓는 것이었고, 이런 실습이 끝나면 실습보고서 같은 것을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로 학부모 가운데 전문인사들이 이 일에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이런 보고서를 ‘에쎄이‘라고 하는데 에쎄이의 우리말이 적절한 말이 없어서 ‘논문‘이라고 부른다”면서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체로 이런 ‘에쎄이’를 쓰는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당연히 제1저자이다. 학생 내내(학생시절) 이런 에쎄이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훈련이다”면서 ”조 후보의 따님의 경우도 대학교수의 지도 아래 현장실습을 한 것이고 그 경험으로 ‘에쎄이’로 써서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을 논문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1저자는 그 따님”이라며 ”자기 보고서를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대학입시사정관이 이를 보고 평가하는 것은 또한 당연한 일이다. 중복해서 이런 실습을 했다는 것도 아무 문제 아니고 당시에 권장한 사항”이라면서 ”저는 그저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이글을 쓴다”며 조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단국대 의대에서 주관한 의과학연구소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 이어 2008년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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