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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비판 여론에 뒤늦게 '혐한 작가 티셔츠' 판매를 중단했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2종

유니클로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사진처럼 '혐한' 작가'로 알려진 구보 다이토의 애니메이션 '블리치' 캐릭터 상품을 판매했다. 논란이 되자 유니클로는 이 상품 을 포함한 '혐한 작가 논란' 티셔츠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유니클로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사진처럼 '혐한' 작가'로 알려진 구보 다이토의 애니메이션 '블리치' 캐릭터 상품을 판매했다. 논란이 되자 유니클로는 이 상품 을 포함한 '혐한 작가 논란' 티셔츠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유니클로가 이른바 ‘혐한 작가 티셔츠’를 국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다 논란이 되자 서둘러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유니클로는 ‘혐한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의 ‘작품 캐릭터’ 티셔츠 등을 판매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성난 여론‘을 자극할 만한 제품을 판매해 ‘한국 소비자들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혐한 작가 티셔츠 논란’이 됐던) 해당 티셔츠 2종을 온라인몰 상품 목록에서 삭제했다”며 ”국내 온라인몰에서 두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상품 판매를 완전히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는 유니클로 일본 본사와 논의 중”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판매 중단’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은 확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여름 상품군 반소매 그래픽 티셔츠(UT) 중 하나로 일본 애니메이션 디자인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새겨진 상품들이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됐던 상품은 애니메이션 ‘블리치’ 캐릭터 티셔츠다. 제품 앞면에는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이치고가 ‘일본도’를 연상시키는 검을 든 모습이 새겨졌다. 

블리치 작가는 국내 만화업계에서 ‘혐한 작가‘로 불리는 구보 다이토. 그는 지난 2012년 ”한국인들은 항일 교육을 받은 탓에 독도 문제에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현하고 한국인 남성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구보는 일본 군사 조직 자외대를 찬양하는 게시물 등을 올려 불매운동 전부터 국내 애니메이션 마니아 사이에서 ‘혐한·우익’ 작가로 분류돼 왔다. 

해당 상품은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촉발된 지난달 초 이후에도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을 구입했다는 한 소비자는 지난 10일 상품평 페이지에 ”불매운동하는 XXX들 망하고 유니클로 번창하길 바란다”며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평’을 남기도 했다. 현재 유니클로의 조치로 온라인몰에서 이 상품을 볼 수 없다. 

유니클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은혼‘의 캐릭터 디자인 티셔츠의 온라인몰 판매도 중단했다. 은혼에는 과거 한국을 침략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 ‘욱일기’ 그림이 다수 담겨 있다. 이 작품 역시 국내에서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우익 작품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내 패션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을 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현지인의 정서와 여론”이라며 ”유니클로가 일본산 불매운동이 한창 진행되는데 국내 소비자들의 반일 감정을 자극할 만한 티셔츠를 판매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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