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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 규탄' 촛불 집회를 제안한 고려대생이 추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고려대학교 ‘부정입학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제안한 고려대 졸업생이 집회 추진 포기 의사를 밝혔다.

ⓒChoul Jib Lee via Getty Images

21일 고려대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이 졸업생이 작성한 글이 게시됐다. 이 졸업생은 ”저는 현재 타 대학 로스쿨 학생 신분으로,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 시험을 응시해야 해 무서움에 비겁하지만 제 차원에서의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이 졸업생은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후속 게시물을 통해 “2천명에 가까운 재학생, 졸업생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했다”며 “23일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집회 추진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졸업생은 ”촛불 집회 개최 및 진행을 저를 대신해 이어 맡아주실 더 훌륭한 고대 재학생, 또는 졸업생 분들의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후원금은 3일 내로 전액 환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게시물 댓글에는 자신을 재학생이라고 소개한 다른 이용자가 나타나 ”제가 이어서 주최하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따라 고려대에서의 촛불집회는 예정대로 23일 오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고려대 측은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추후 조사에 따라, ‘당사자가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에 해당하면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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