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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니콘?" 고노 다로 외무상이 한일 기자의 카메라 브랜드를 물었다

기자들에게 다가갔다

  • 박세회
  • 입력 2019.08.21 21:26
  • 수정 2019.08.21 21:38
ⓒ채널 A영상 캡처

가볍게 던진 농담일까?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1일 오후 2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을 찾았다. 고노 외무상은 한중 외교장관들보다 먼저 도착해 로비에 있는 한일 취재진에게 다가와 물었다.

″캐논? 이건 니콘? 캐논이 두 개군요.”

앞서 한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타오르기 시작할 때쯤 일본의 매체 중 일부는 ”한국에서 일본 제품을 사지 말라고 선전하는 미디어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전부 일본산”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7월 27일 ‘한국 반일 페이크의 병리학’이라는 저서를 내기도 한 한국 출신 작가 최석영 씨는 일본 아메바뉴스에 출연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일 시위를 언급하며 ”시위 장면을 찍는 방송국의 카메라도 대부분이 일본 제품이다”라며 ”일제 카메라로 일본 불매 운동 시위를 찍는다는 것도 이상한 얘기”라고 밝혔다. 

고노 다로 외무상이 한일 기자들의 카메라 브랜드를 물어본 것이 이와 비슷한 맥락의 조롱이 섞인 게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장면을 영상으로 전한 채널A는 ”결국 일제 안 쓰고 배기겠느냐는 식으로 말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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