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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용마 기자가 복막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해직기간 중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

복막암 투병 중이던 이용마 MBC 기자가 별세했다. 향년 50세.

21일 MBC는 ”공영방송 수호에 앞장섰던 당사(문화방송) 이용마 기자가 금일 오전 6시 44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라며 ”해직기간 중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치료를 받아 온 이용마 기자는 금일 오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0세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MBC는 ”당사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故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23일이다”라고 전했다.

고인은 1969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으며 1994년 MBC에 입사했다. 입사 후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2011년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2년에는 현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과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MBC 노조는 이에 반발해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후 2017년 12월, 최 사장 취임 이후 약 5년 만에 MBC로 돌아오게 됐다. 복직 당시 고인은 ”우리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지난해 겨울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준 촛불시민들의 위대한 함성 덕분”이라며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그분들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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