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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2만5565명이 소녀상이 전시된 기획전 재개 요구 서명에 나섰다

해당 기획전은 일본에서 반대 여론에 부딪히며 3일 만에 중단됐다.

ⓒ뉴스1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기획전이 중지된 것을 두고 이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졌다.

아사히신문은 19일 미술가 이구치 다이스케가 온라인 청원 사이트를 통해 최근 중지된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의 재개를 요구하는 서명을 모았다고 전했다. 해당 기획전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술가 이구치 다이스케는 3일부터 16일까지 모인 2만6665명의 서명을 전시회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에게 이날 제출했다.

그는 서명을 받은 사이트에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국가 검열임을 꼬집었다. 또 이는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서로 주고받는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13일부터는 영문으로 작성된 전시 재개 호소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구치 다이스케는 SBS에 “(검열은) 문화적 테러로서 절대 역사에 남겨서는 안 된다”면서 “불편하고 아닌 것 같은 부분도 모두 작품으로 만들어 함께 의논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1일 아이치현 나고야 일대에서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는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주최 측은 일본 우익 세력들의 항의를 받았다고 알렸다. 7일에는 휘발유 테러 협박범이 붙잡히기도 했다. 이에 아이치현은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3일 만에 해당 기획전의 모든 작품 전시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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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아이치 트리엔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