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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뽀로로를 이용해 폭염 속 차 안에 갇힌 아이를 구출했다

유튜브에 '뽀로로'를 검색, 아이에게 보여줬다.

ⓒ뉴스1

경찰이 폭염 속 차량에 갇힌 두 살배기 여자아이에게 ‘뽀로로 영상’을 보여주며 직접 차 문을 열 수 있도록 유도, 구조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11분쯤, 인천시 서부 가좌동의 한 실내낚시터 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차량에 생후 19개월 된 여자 아이가 갇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어머니 A씨는 ”차에 딸과 리모컨 키를 두고 잠시 커피를 사러 간 사이 문이 잠겼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부서 석남지구대 소속 유동석 순경(28)과 김동원 경위(50)는 폭염 속 차량에 갇힌 아이가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유 순경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 접속, ‘뽀로로’ 영상을 틀어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창가 쪽으로 오도록 했다.

유동석 순경(28·왼쪽)과 김동원 경위(50)
유동석 순경(28·왼쪽)과 김동원 경위(50) ⓒ뉴스1

이후 유 순경은 스마트폰을 차량 손잡이 쪽으로 옮긴 뒤, 아이가 직접 문을 열도록 유도했다. 결국 아이는 직접 차문 손잡이를 당겨 문을 열었고, 신고 30여분 만에 구조될 수 있었다.

유 순경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어려 말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어머니가 아이에게 차량 문을 여는 법을 교육해 아이가 스스로 차량 손잡이를 당겼다”라며 ”아이가 구조돼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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