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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한국당 의원에게 '조국 못막으면 한강가라'고 말했다

어둠의 당대표?

  • 백승호
  • 입력 2019.08.20 12:45
  • 수정 2019.08.20 13:5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조국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18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며 ”조국후보자를 보면 그말이 명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뉴스1

 

홍 전 대표는 이제 단순히 ‘조국 때리기‘를 넘어 한국당 의원들과 검사들을 향해 일종의 ‘주문’을 하는 상태까지 나아갔다. 그는 19일,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오랫만에 보는 주광덕의원의 신선한 투혼”이라며 ”윤석렬 청문회처럼 헛발질 하지 말고 주광덕의원처럼 팩트로 공격 하라”고 주문하는 한편 황교안 대표의 장외 투쟁에 대해서는 ”장외투쟁은 동원하지 말고 레드카펫 깔지 말고 국민과 함께 하는 서민투쟁을 하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20일, 조국 후보를 향해 ”저런 짓을 해놓고 어떻게 서울법대 형법 교수를 했나? 서울법대생들에게 법망 피하는 방법과 들켰을때 이에 대처하는 뻔뻔함만 가르쳤나?”고 비판하면서 ”(조국 후보를) 막지 못하면 자유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한강으로 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의 지시(?)는 한국당 의원을 향한 것만은 아니었다. 홍 전 대표는 검사들을 향해서도 ”대한민국 검사들아 니들은 자존심도 없냐? 저렇게 부패하고 위선적이고 검사를 주머니속 공깃돌 취급하는 사람이 법무장관이 된다면 저런 사람 밑에서도 검사 계속 하냐?”며 ”임명 강행 하면 총사직 하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이어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서도 ’1970년대 초 사법 파동’을 거론하며 ”(당시) 판사들은 정원에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총사퇴로 대항 하였고 박정희 정권은 이에 굴복 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소위 사법 농단때 보인 판사들의 태도는 참으로 비겁했다”며 ”이번 조국파동에 대한 검사들의 태도를 한번 지켜 보겠다. 니들이 대한민국 검사인지 샐러리맨에 불과한지를”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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