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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4실점' 피칭에 대한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평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 허완
  • 입력 2019.08.18 17:10
  • 수정 2019.08.18 17:11
ⓒASSOCIATED PRESS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32·LA 다저스)을 두고 ”항상 무실점으로 던질 수는 없다”며 감쌌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펼쳐진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다저스는 3-4로 졌고 류현진은 시즌 3패(12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6월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3피홈런 7실점)에 이어 시즌 2번째로 많은 점수를 내준 류현진은 7경기 만에 홈런 2개도 허용했다.

 

스포츠넷L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구위는 좋았다”면서도 ”매 경기 무실점으로 던질 수는 없다. 팀이 이기기엔 충분한 투구였지만 불운하게도 우리 선수들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는 잘 버텼으나 2-2로 팽팽하던 6회말 조시 도날드슨, 아덤 듀발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로버츠 감독은 ”도날드슨를 상대로 던진 공은 볼이었거나 존 끝에 걸렸을 것”이라며 ”힘이 좋은 도날드슨이 좋은 스윙을 한 것이니 나쁜 피칭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듀발에게 허용한 홈런에 대해서는 ”듀발에게 던진 공은 체인지업이었는데 살짝 높게 들어갔다”고 평했다.

ⓒIcon Sportswire via Getty Images

 

로버츠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전반적인 투구에 대해 ”체인지업이 약간 꺾이면서 볼끝이 살지 못해 배트 중심에 많이 맞았다. 평소보다 깊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이날 다저스 타선이 브레이브스의 선발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투구수를 늘리는 등 잘 공략해 5회에 그를 끌어내렸고, 7회에 나온 맥스 먼시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좋은 야구 경기였고, 오늘 우리가 졌을 뿐이다."

″야구 경기를 질 때도 있다. 스스로 무너져서 지는 것보다는 (잘 싸우고) 지는 게 조금은 덜 고통스럽다. 오늘밤은 (상대편인) 브레이브스를 평가해주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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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 #류현진 #la다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