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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인도적 해결' 보다 "폭력 진압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박했다.

ⓒJason Lee / Reuters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직접 만나 사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가장 시급한 일은 법에 따라 폭력을 멈추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소요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던 것을 주목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화 대변인은 “6월 이후 홍콩에서 폭력적인 범죄 행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법치와 사회 질서를 짓밟고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 일국양제(一國兩制,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 원칙의 마지노선에 공공연하게 도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법에 따라 폭력을 멈추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중국 중앙정부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특별행정구 정부를 이끌고 법에 따라 정치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 홍콩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과 관련 부처 및 사법기관이 강력범죄자를 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곧 시 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중국과 미국 간 고위급 교류와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정상들이 만남과 통화, 서신 등을 통해 소통해왔다는 점”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 시위대를 무력 진압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그동안의 방관 기조에서 선회해 평화적 해법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시 주석)가 (협상을 위해) 시위대와 함께 앉는다면 15분 안에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시 주석이 홍콩 시위대와 직접 협상할 것을 촉구하며 ”곧 시 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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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중국 #시진핑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