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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저자 이영훈씨가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

”일본군 위안부의 원류는 조선시대 기생제"

ⓒ이승만TV/YouTube

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이자 ‘반일 종족주의’ 대표저자인 이영훈씨가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라는 것을 부정한 자신의 학설이 사료 분석과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16일 이씨는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 ‘반일 종족주의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이씨는 ‘일본군 위안부‘와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위안부 성노예설’은 허위?

이씨는 자신의 책 ‘반일 종족주의‘에서 위안부를 ‘성노예’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에 대해 ▲일제강점기 군인·노무자 경력이 있는 인물 50여명 인터뷰 ▲동남아시아 일본군 위안소에서 관리인으로 근무한 사람의 일기 ▲일본에서 나온 공창·위안소 제도 연구 성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학생들이 1964~67년에 발표한 논문 ▲한국 정부가 작성한 보건사회통계연보를 근거로 들며 ”남성이 여성의 성을 착취한 것은 일제강점기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의 원류는 조선시대 기생제이며, 이 제도는 해방 이후 민간 위안부와 한국군 위안부, 미군 위안부 형태로 종속했다”며 ”위생 상태나 건강 상태, 소득수준과 포주와의 관계는 광복 이후가 일본군 위안부보다 훨씬 참혹했다”고 주장했다.

‘식민지 근대화론’ 논란

‘식민지 근대화론‘은 식민지 시기 일제에 의해 경제가 성장하고 근대화의 토대가 마련된 점을 인정하자는 시각이다. 이씨의 책 ‘반일 종족주의‘는 이런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씨는 ”수탈의 체제적 원리와 구조적 양상을 총체로 보자는 취지”라며 ”일본 식민지배의 수탈성을 부정하거나, 지배 정당성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역사 교과서와 책, 영화와 소설은 오로지 일제의 야만적 약탈성만 부각한다. 약탈설의 문제는 일제 억압과 차별에도 불구하고, 근대인으로 변모해 온 한국인이 스스로의 역사를 놓치거나 왜곡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 기자 폭행

한편 이씨는 지난 4일, MBC 기자를 폭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이씨는 ”개인적으로 기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상대방 동의를 받지 않고 마이크를 들이대거나 촬영하는 것 역시 정당화될 수 없는 폭력이다. 인격권과 초상권을 무시한 것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해명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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