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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에 열린 '문재인 탄핵집회'에서 나온 막말들을 모아봤다

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들과 전광훈 한기총 회장,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까지.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한 지난 15일, ‘태극기 부대‘로 대변되는 우리공화당과 대표적인 극우단체로 꼽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마부대 등이 서울 도심에 모여 ‘문재인 탄핵집회‘를 열었다. 아래 이날 나온 요주의 ‘막말’들을 모았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뉴스1

″김정은에게 좌지우지되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망쳤다. 사기 탄핵에 지금도 고생하시는 박근혜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투쟁 중이다. 김정은의 아바타 노릇을 하는 문재인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받을 것이다. 오늘은 대통령 박근혜와 함께 청와대로의 진군을 시작하는 날이다!”

″오늘은 광복 74주년이고 건국 71주년이지만, ‘좌빨‘들은 아직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 ‘좌빨’들을 오늘 확실하게 격퇴하고 이 땅에서 뿌리뽑자!”

전광훈 한기총 회장

ⓒ뉴스1

″(문대통령 광복절 기념사를 언급하며)무슨 또 남북간 평화경제? 아이고 씨... 개... 그 다음은 말 안 하겠다.”

″설마 문재인이가 우리를 북한으로 데려갈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100% 문재인이는 우리를 북한으로 데려간다.”

″(문재인 죽여라!) 뭐라고? 죽이라고? 그래, 죽이자! 뭘로 죽이냐, 1천만 서명으로 죽이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뉴스1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역사를 부정하며 체제와 역사를 바꾸려고 하는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정권이 아니다. 국민의 힘으로 문재인을 끌어내자!”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마녀사냥 당할 때 우리는 지켜주지 못했다. 좌파 정권에게 체제와 역사를 지킬 수 있는 건 우파 국민밖에 없다. 문재인 정권 몰아내러 가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뉴스1

″문재인이 대통령 되니까 간땡이가 부었다. ‘커밍아웃’ 아시지 않냐. ‘나 빨갱이야, 빨갱이야’ 하고 있다.”

″저기 청와대 뻘건 것 보이냐. 태극기로 빨갱이들 몰아내야 한다. 뻘건 문재인을 태극기로 몰아내야 한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대한민국은 문재인과 같이 살 수 없다. 헤어지자. 이혼하자!”

″친북 반일이 애국이냐. 미국과 일본은 우리 친구다.”

ⓒ뉴스1

이런 막말이 하나의 집회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다. 이날 우리공화당은 남대문 뒤편에서 ‘8·15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 퇴진의 날’ 태극기 집회를 열었고, 한기총은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탄핵 8·15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남대문 뒤편 태극기 집회에는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조대환 전 청와대 민정수석, 서석구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강용석 변호사 등이 참석했으며 광화문 광장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사죄해 논란이 된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와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특히 주씨는 ‘Kill Moon to Save Korea(한국을 구하기 위해 문을 죽여라)’라는 팻말을 들고 서 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문재인 빨갱이”, ”문재인 방 빼” 등을 외치며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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