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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없어진 영국 노인의 틀니가 8일 뒤 목 속에서 발견되었다

추가 수술이 필요했다

ⓒASSOCIATED PRESS

수술 전에는 틀니를 빼는 것이 좋다. 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72세 영국 남성이 쓰던 부분 틀니가 수술 중 목 속에 들어가 8일 뒤에야 발견되었다는 사건이 의학 저널에 발표되었다.

이 남성은 삼키기가 힘들고 기침할 때 피가 나서 응급실에 갔다. 흉부 X-레이 촬영 후 폐렴 진단을 받았고, 의사들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주고 돌려보냈다.

다시 병원에 가서 X-레이 촬영을 한번 더 하고서야 원인을 알 수 있었다. 금속판에 의치 3개가 달린 틀니가 목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이 남성은 가벼운 수술을 받는 동안 병원에서 틀니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수술을 받는 환자가 마취되면서 틀니가 없어진 사례들은 예전에도 있었다.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의 드리스콜 어린이 병원의 마취과의 메리 데일 피터슨 박사는 환자의 기도에 튜브를 넣을 때 입안에 있는 것이 밀려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마취과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피터슨은 틀니, 교정 장치, 빠지려 하는 치아, 혀 피어싱 등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를 수술하기 전에는 많이 흔들리는 이를 미리 뽑고 이빨 요정이 찾아올 거라고 말한다고 한다. “우린 이걸 아주 재밌게 해낼 수 있다.”

이번 영국 남성의 경우 틀니를 제거한 뒤에도 출혈이 몇 번 더 일어나 수술을 거쳐 회복할 수 있었다. 이번 저널 기사에서는 남성과 병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여기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의사들은 환자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스캔과 테스트에만 의존하지 말고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8월 12일에 이 논문을 낸 BMJ 케이스 리포츠의 부편집자 루이 아마랄 멘데스 박사는 말했다.

한편 환자들은 수술 전에 구강내 문제에 대해 의사들에게 말해야 한다고 멘데스는 말한다. 멘데스는 클리블랜드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의 구강의다. 틀니, 물집, 심각한 잇몸 질환 등이 이에 해당된다. 기도에 튜브를 넣을 때 흔들리는 치아가 빠질 수도 있다.

“안전하게 해야 한다. 구강 상태를 의사에게 알려라.”

 

* HuffPost US의 Man’s Missing Dentures Found In His Throat 8 Days After Surgery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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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