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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에 항의하려 스웨덴까지 간 유튜버가 있다 (영상)

“한국에서 왜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 라효진
  • 입력 2019.08.14 16:09
  • 수정 2019.08.14 16:18
ⓒ유튜브 ‘축구대장 곽지혁’

한 국내 축구 유튜버가 최근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 방만한 대응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에 항의하기 위해 스웨덴까지 건너갔다.

유튜버 곽지혁씨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축구대장 곽지혁’에 ‘호날두에게 한국에서 왜 그랬는지 물어봤습니다 feat. 사리 감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 소개글에 “EPL 개막 시즌을 포기하고 호날두와 사리 감독을 보기 위해 유벤투스의 마지막 프리 시즌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넘어갔다”고 적었다.

영상 속 곽씨는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최종전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 묵고 있는 유벤투스 선수단을 찾아갔다.

그는 로비를 지나가는 호날두에게 영어로 “왜 한국 경기에서 뛰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전혀 반응하지 않은 채 다른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하고는 자리를 떴다.

이후 곽씨는 같은 말을 이탈리아어로 적은 종이를 들고 호텔에서 호날두를 기다렸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곽씨를 무시했다.

곽씨는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도 공략했다. 그는 사리 감독에게 ‘티켓 값을 받으러 왔다’고 적힌 종이를 흔들었다. 이에 사리 감독은 “당신이 아니라 취재진에게 한 말”이라며 웃었다.

앞서 사리 감독은 7월26일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노쇼’ 논란에 대한 질문을 연달아 받자 “호날두가 그렇게 보고 싶으면 내가 비행기표를 끊어 주겠다”고 말해 한국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는 해당 코멘트에 대해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기자님이 호날두를 이렇게 좋아하시고 보고 싶어하시는데, 이탈리아에 호날두 보러 오실 때 항공권은 제가 해드리겠습니다’는 뜻이었다”라며 사리 감독의 말이 오역돼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씨에 따르면 그가 “당신 때문에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자 사리 감독은 “이메일을 보내라”고 반응했다. 이에 곽씨는 “어떻게 이메일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유벤투스에 연락해서라도 티켓값을 꼭 받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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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튜버 #유벤투스 #마우리시오 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