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이치 트리엔날레 참여한 해외작가 9명 전시 취소 요구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예술제다.

  • 강병진
  • 입력 2019.08.14 14:12
  • 수정 2019.08.14 16:15
ⓒHUFFPOST JAPAN

일본의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지난 8월 3일,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기획전 전체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예술제에 참여한 다른 한국 작가들은 주최측에 전시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최근 예술제에 참여한 다른 해외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도 전시를 중단하도록 요구한 것이 밝혀졌다.

허프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전시 중지를 요구한 건 하바나의 아티스트 타니아 부루게라 등 9명이다. 이들은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 그 이후’의 중단 결정에 대한 항의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이들은 ”참가한 작가와 사전에 이야기하지 않고 전시를 중단한 것에 의문을 갖고 있다”며 ”전시 작가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은 트리엔날레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전시 중단을 요구했고, ”실행위원회가 ‘표현의 부자유’ 기획전을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실행위원회 측은 ”아티스트의 의도를 최대한 우선하고 싶지만, 향후 방침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이 서한에 참가한 11명의 명단이다. 이 중에는 이미 전시 중단을 요구해 작품을 뺀 한국인 아티스트도 있다.

Tania Bruguera (타니아 부루게라 / 하바나)
Javier Téllez (하비에르 테제스 / 베네수엘라)
Regina José Galindo (레지나 호세 갈린도 / 과테말라)
Mónica Mayer (모니카 메이어 / 멕시코)
Pia Camil (피어 카밀 / 멕시코)
Claudia Martínez Garay (클라우디아 마르티네스 가라이 / 페루)
Minouk Lim (임명소 / 한국)
Reynier Leyva Novo (레니에르 · 레이바 노보 / 하바나)
Park Chan-kyong (박찬경/ 한국)
Dora García (도라 가르시아 / 스페인 )
Ugo Rondinone (우고 론디네 / 스위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평화의 소녀상 #아이치 트리엔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