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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14일 09시 58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8월 14일 09시 58분 KST

고유정 측 변호인 남윤국 변호사가 '변호 방해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자신의 블로그에 ‘형사 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뉴스1
고유정이 12일 제주지법에서 재판을 마치고 호송차로 향하는 도중 시민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변호를 맡고 있는 남윤국 변호사가 변호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남 변호사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달리 고유정이 ‘우발적 살해’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밝혔다.

남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형사 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남 변호사는 이 글에서 ”제가 변호인으로서 현재 활동 중인 형사사건과 관련해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렇지만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저는 변호사로서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만약 이런 제 업무 수행을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남 변호사는 ‘불법적인 행위’에는 명예훼손과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이 포함된다고 썼다.

남 변호사는 객관적 증거들로 봤을 때, 고유정이 우발적 살인을 저질렀다는 주장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도 말했다. 남 변호사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형사사건 재판은 공소사실을 다투는 것이고, 그 내용이 입증 가능한가의 문제”라며 ”검찰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고유정이 남편을 살해할 준비가 되었느냐, 계획이 있었느냐를 보는 것인데 현재까지 검토한 기록상으로는 계획범죄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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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제시한 계획살인의 증거 중 하나인 ‘졸피뎀 검출’에 대해 남 변호사는 ”제가 검토한 기록에서는 피해자인 전 남편의 혈흔에서는 졸피뎀이 나온 사실이 없다. 고유정의 모발에서는 분명히 나왔다”라며 ”검찰이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반박하면서 피해자의 혈흔에서 졸피뎀이 나왔다는 말을 했다. 피해자의 혈흔과 고유정의 혈흔이 섞인 곳에서 졸피뎀이 나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뼈 무게’ 등 검색기록에 대해서는 ”검색기록은 앞뒤가 있는데, 검찰은 수천 건이 넘는 고유정의 검색 기록에서 14~15개 단어만 뽑아내 공소사실에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살인을 계획하면 살인과 관련된 검색어와 단어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하지만, 고유정의 검색에는 그 흐름이 없다”며 ”고유정의 검색 흐름을 들여다보면 뼈의 강도 등과 관련된 검색어가 결국 다이어트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조수진 변호사는 고유정 측에서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계획 살인이 되면 굉장히 가중 처벌이 된다”라며 ”그래서 우발 살인으로 끌고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정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9월 2일 진행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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