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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홍콩 시위대에 대한 과잉 무력 대응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공항은 또다시 폐쇄됐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13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反) 송환법 시위를 향한 무력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대변인인 루버트 콜빌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콜빌 대변인은 ”바첼레트 대표가 홍콩에서 진행 중인 시위와 폭력양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걱정하며 경찰의 과잉진압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독립적이며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 인권 사무소는 밀집되고 폐쇄된 곳이나 시위대에게 직접적으로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국제 규범이 금지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홍콩) 사법 당국 관계자의 증언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콜빌 대변인은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홍콩 당국과 시민들이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시민이 공적인 일과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일이 장기적인 정치적 안정과 공공의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폐쇄 공간인 역사내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빈백건(beanbag gun)을 직접 쏘아 여성 시위대 한명이 눈 부상을 입었다.

한편 15일 홍콩 공항은 또다시 항공편들이 운항 취소되는 상황을 맞았다. 반(反) 송환법 시위대가 또다시 공항을 마비시키자 홍콩 공항 당국이 13일(현지시간) 출국하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한 것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공항 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심각한 차질을 빚어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승객은 가능한 한 빨리 공항 터미널을 떠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항 당국의 결정은 공항이 이날 오전 운영을 재개한 뒤 하루도 채 되지 않아 홍콩 시위대들이 또 출국장 입구를 봉쇄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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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