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8월 12일 20시 33분 KST

홍콩 공항이 시위 여파에 12일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오후 4시까지 탑승수속 마친 항공편까지만 운항됐다.

Thomas Peter / Reuters

12일 수천명의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여 점거 시위를 벌이자 공항 당국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탑승 수속을 마치지 못한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항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속 절차를 마친 출발 항공편과 이미 홍콩으로 향하고 있는 도착 항공편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편은 오늘 하루동안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 국제공항의 운영이 오늘 공항에서 열린 공개 집회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공항으로 가는 도로의 교통이 매우 혼잡하고 주차 공간은 가득 찼다. 홍콩 시민들은 공항에 오지 말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9일 범죄인 인도법(일명 송환법)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된 이번 시위는 진정한 보통선거 실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 요구 등으로 확산하면서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총파업 시위가 있었던 지난 5일에는 홍콩 민항처 항공교통관리부 항공 관제사 20여명이 총파업 참여를 위해 집단으로 병가를 내면서 100여대 이상의 항공편 출발이 취소되고, 국제공항 활주로 2곳 가운데 한 곳만 운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