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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 ‘에반게리온’ 작가가 평화의 소녀상을 “더럽다”고 조롱했다

‘에반게리온’을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는 “안 봐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뉴스1

일본 유명 만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작가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평화의 소녀상을 자극적 표현으로 조롱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최근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 천황의 사진을 불태운 다음 발로 밟는 영화. 그 나라의 프로파간다 풍습. 대놓고 표절!”이라며 “현대 예술의 재미, 아름다움, 놀라움, 기분 좋음, 지적 자극이라곤 전무한 저속함과 지겨움 밖에 없다”는 글을 적었다.

이는 일본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현지의 반대에 부딪히며 전시가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미키 데자키 감독의 영화 ‘주전장’에 대한 비난으로 풀이된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자신의 발언이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한류 아이돌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소녀상이) 조형물로서 매력이 없고 지저분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본다면 인상이 달라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녀상의) 모델이 되신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이후 한 네티즌이 2020년 개봉 예정인 ‘에반게리온’ 신작을 기다리는 한국인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보고 싶으면 봐도 되고,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 난 상관 없다”며 “그런데 보지 말라고 해도 볼 거 잖아. 최종회고, 분명히 엄청날 것이니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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