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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아파트 월세 받는 것보다 한국 방위비 받는게 더 쉬웠다'고 말했다

자화자찬? 조롱?

ⓒBFMTV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9일, 한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 ”한국에서 10억달러를 받는 게 쉬웠다”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아버지와 임대료를 수금하러 간 일화를 전하며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게 더 쉬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10억달러는 한국이 미국에 부담하기로 방위비 액수를 의미한다.

한국은 지난해 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는 8.2% 인상된 1조 389억의 방위비를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미화로는 1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트럼프는 올해 방위비 인상이 합의되었다는 트윗에 이어 그 구체적 액수가 ’10억달러’라고 언급했지만 한국의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공식 시작되지 않았다”며 합의 사실을 부인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의 '한국에서 방위비 받기 쉬웠다'는 발언이 조롱의 의도인지 트럼프 특유의 자화자찬인지는 분명치 않다. 트럼프는 브루클린 임대아파트 114.13달러 임대료를 언급하며 "13센트가 매우 중요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자신의 협상력을 과시하기 위해 한국 방위비 이야기를 꺼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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