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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훈련 해명 전에는 남북 접촉이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의 주도권이 미국에 있음을 시사했다

한미 양국이 11일부터 20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하는데 대해 북한이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USA TODAY

 

북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 국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군사연습의 이름이나 바꾼다고 이번 고비를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잘못 짚었다”고 말했다.

북 측은 이어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된다”고 말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직접 겨냥하며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 측은 그러면서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남조선 당국의 처사를 주시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관계의 주도권이 한국보다는 미국에 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북한은 또 연이은 미사일발사에 대해 ‘작은 미사일일 뿐’이라는 반응으로 일관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태도 등을 고려한 듯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싸일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 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 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이 보내온 서한에서 그는 매우 다정하게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대로 만나서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이 실험은 중단될 거라고 했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보기를 고대한다. 핵 없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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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트럼프 #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