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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지내야 한다." : 트럼프가 한국-일본 갈등에 우려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마주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 허완
  • 입력 2019.08.10 11:04
ⓒNurPhoto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두 나라가 마주앉아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일 갈등이 미국을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잘 지내기를 바란다. 동맹 아닌가. 이건 우리를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한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이 연장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답을 피하며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항상 다툰다. 그들은 잘 지내야 한다. 우리를 매우 안좋은 상황에 처하게 하기 때문이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이 서로 잘 지내지 못하고 있는 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들은 서로 잘 지내야 한다. 그들이 잘 못지내지 못하면 우리가 하는 일이 무슨 소용인가? 그들은 잘 지내야 한다. 이건 매우 중요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인 중재 뜻을 밝히지는 않았다. 원론적인 차원에서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정경두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지소미아가 연장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연장 시한(24일)을 앞두고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경두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안보와 관련된 우호 동맹국 간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서 우리 정부도 (연장 여부를)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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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일본 #지소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