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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나흘만에 또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허완
  • 입력 2019.08.10 10:15
  • 수정 2019.08.10 10:23
(자료사진) 북한이 16일 사이 다섯 번째로 발사체를 발사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16일 사이 다섯 번째로 발사체를 발사했다. ⓒKCNA KCNA / Reuters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북한이 주장하는 ‘신형 전술유도탄’을 2발을 쏘아올린 지 나흘 만이다. 16일 사이 다섯 번째이기도 하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10일 오전 5시34분경, 오전 5시50분경 발사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km, 비행거리는 400여km로 파악됐다.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분석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7시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 회의에서 ”내일(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한 무력시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5일부터 한미 연합연습을 실시해왔다. 5~8일에는 사전 연습 차원에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고, 11일부터는 본연습을 시작한다. 이번 연습은 실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한다. 

(자료사진)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발사체 발사 장면.
(자료사진)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발사체 발사 장면. ⓒReuters

 

북한은 지난 6일 오전 5시24분과 오전 5시36분께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지난 2일에는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신형 대구경조종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에는 함경남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31일에는 함경남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5일 사실상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잇따른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대응을 대외적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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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