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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가 "몸이 부서지고 비틀어져도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 허완
  • 입력 2019.08.09 16:3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당내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바른미래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데 실체를 여러분들이 보고 알고 계신다”며 ”당권싸움으로 우리 지도체제를 바꾼다? 어림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사회개혁 아젠다 선정 당원토론회’에서 ”우리가 요즘 당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우리 당이 제대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 것이냐, 총선 후에 바른미래당이 계속 있을 것이냐에 대한 말이 많다”며 ”바른미래당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당이 얻은 38석의 배는 얻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로 취임을 했을 때 자유한국당은 오른쪽 끝으로 밀어버리고 중도개혁정당으로 좌우, 보수진보, 개혁진보, 개혁보수 다 합쳐서 제2당으로 만들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양당이 오래 얽혀있어 쉽게 물리쳐지지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당의 내홍에 대해 ”온갖 수모와 치욕적인 이야기들, 몸이 부서지고 몸이 비틀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버틸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치를 바꿔야겠다는 국민적인 열망이 있기 때문에 그 열망을 믿고 버티고,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3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바른미래당이 그 자리를 제대로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꾸준히 앞을 개척해 나가면 바른미래당으로 새로운 길, 제3의 길이 바로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회가 제대로 작동 되지 않아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해도 최고위원회 의결을 받지 못해 정체되고 있지만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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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