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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국가정보국 국장대행을 새로 지명했다

자질 논란이 불거졌던 래트클리프 하원의원 지명을 철회한 지 6일 만이다.

  • 허완
  • 입력 2019.08.09 10:53
조셉 매과이어 국가대테러리즘센터(NCTC)장이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으로 지명됐다.
조셉 매과이어 국가대테러리즘센터(NCTC)장이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으로 지명됐다. ⓒAssociated P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으로 조셉 매과이어 현 국가대테러리즘센터(NCTC)장을 지명한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자질 논란이 불거졌던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의 지명을 철회한 지 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지명 소식을 발표하며 댄 코츠 현 국장이 사임하는 8월15일부터 매과이어가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중장 출신인 매과이어는 지난해 12월부터 NCTC를 이끌어왔다. 해군특수전사령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래트클리프 하원의원(공화당, 텍사스)을 지명했다가 5일 만에 철회했다. 고도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뒤의 일이다. 관련 경력도 전무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골적으로 충성할 인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임 소식이 발표된 수 고든 국가정보국(DNI) 부국장.
사임 소식이 발표된 수 고든 국가정보국(DNI) 부국장. ⓒAssociated Press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 고든 DNI 부국장의 사임 소식도 함께 발표했다. 고든은 국가지리정보국(NGA) 부국장, 중앙정보국(CIA) 정보작전센터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고든 부국장의 사임 사유는 분명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평생 정보기관에서 경력을 쌓아온 고든 부국장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에서 신임 받아온 인물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소개했다. 상원 정보위원장 리차드 버(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고든 부국장의 은퇴가 ”대단히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기관들을 길들이기 위해 코츠 국장과 고든 부국장을 몰아냈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정보기관들의 임무는 권력자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두 명의 헌신적인 공직자를 몰아냄으로서 국가안보를 희생하는 일이 있더라도 거리낌 없이 자신의 정치적 에고를 더 우선시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상원 정보위 부위원장 마크 워너 의원(민주당, 버지니아)이 밝혔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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