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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더페스타 로빈장 대표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더페스타는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으며, 압수수색을 받았다.

ⓒDaniele Badolato - Juventus FC via Getty Images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노쇼’ 논란과 관련,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주최사 더페스타의 로빈 장(장영아) 대표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8일 더페스타는 장 대표의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더페스타 측은 ”저희와 관계자들 모두 업무에 앞서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하였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돼 관중 및 많은 축구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하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렸다”며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더페스타 측은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하며 ”다시 한 번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7월 26일, ‘팀K리그’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앞서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호날두의 출전을 기대하며 입장권을 구매한 관중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는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으며, 8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아래는 더페스타 장 대표의 사과문 전문.

더페스타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와 관계자들 모두 업무이기에 앞서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하였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되어 관중 및 많은 축구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깊이 사죄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하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더페스타는 축구팬 분들을 비롯한 주변 여러 분들의 과분한 믿음과 응원에 부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완벽을 기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본 친선경기에 관심을 가져 주신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더페스타 대표이사 장영아 올림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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