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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에 나온 스페인 계단, 앉기만 해도 벌금 물 수 있다

현지에서도 찬반 여론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ASSOCIATED PRESS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는 이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 스페인 계단에 더 이상 앉을 수 없게 됐다.

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마 경찰은 스페인 계단과 주변 문화재 보호를 위해 관광객들을 엄격하게 통제하기로 했다.

300년 역사를 지닌 스페인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젤라토를 먹던 장소로 유명해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의 휴식처이자 현지인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로 알려져 있는 스페인계단이지만, 이제 이곳에 앉는 것만으로도 벌금을 물 수 있다.

2019년 여름부터 시행에 들어간 새 규칙은 계단에 앉거나 눕는 행위, 계단에서 아이스크림 등 음식을 먹는 행위, 계단 아래 바르카치아 분수에 몸을 담그거나 물을 마시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정도에 따라 160∼400유로(약 21만∼54만원) 사이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의 결정이 내려진 후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반 여론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마시는 2016년 문화재 보호를 위해 스페인 계단 주변 야간 통행을 금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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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광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