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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악역 전문 배우가 전복된 차량에서 아기를 구했다

'마세티' 시리즈로 유명한 대니 트레조.

대니 트레조는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와 ‘마세티’ 시리즈 등으로 알려진 배우다. 그가 주인공인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의 출연작에서 그는 주로 악역을 맡아왔다. 하지만 그가 현실에서도 악역인 건 아니다. 8월 8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대니 트레조는 영웅이었다.

지난 8월 6일, 로스엔젤레스의 한 도로. 두 대의 자동차가 충돌했고, 이 중 차량 한 대가 전복됐다. 당시 도로 주변에 있던 대니 트레조는 현장에 뛰어갔다. 전복된 차량 안에는 아기 한 명이 있었다.

 

대니 트레조는 부서진 창문 속으로 들어가 아이를 꺼내려 했다. 하지만 안전벨트를 풀 수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현장에 달려온 또 다른 행인이 힘을 보탰고, 두 사람은 아기를 구조했다. 트레조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어린 아기를 구한 건, 아기용 안전 카시트였다”고 말했다.

또한 트레조는 KABC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일어났던 모든 좋은 일은 다른 사람을 도왔던 일의 직접적인 결과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Albert L. Ortega via Getty Images

대니 트레조는 스스로 “나는 아이콘(Icon)이 된 전과자(ex-con)다”라고 말했던 배우다. 어린 시절부터 약물중독에 빠졌고, 강도짓을 일삼았던 대니 트레조는 196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샌 쿠엔틴 교도소에서 권투를 시작한 그는 이후 12단계의 갱생프로그램을 이수했고, 약물중독자들을 상담해주는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영화 <런어웨이 트레인>(1985)의 현장에서 우연한 기회에 단역으로 출연한 이후 지금까지 20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왔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출연작은 <히트>(1996)라고 말한 바 있다. ”나한테 티켓을 정말 많이 주었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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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미담 #대니 트레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