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는 행사 전후로 많은 협박에 시달렸다.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 그 이후’에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면서 생겨난 일이다. 결국 아이치현은 안전문제를 이유로 들며 소녀상뿐만 아니라 기획전에 전시된 모든 작품의 전시를 포기했다. 당시 오무라 히데야키 아이치현 지사는 ”휘발유를 가져와 붓겠다”는 협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8월 7일, 실제 그런 협박을 한 사람이 검거됐다.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경은 관련 내용을 팩스로 보내 협박한 50대의 회사원 남성을 체포했다. 업무 방해 혐의다.
이 남성이 팩스를 보낸 건, 지난 8월 2일이었다. ”소녀상을 철거하라, 그러지 않으면 휘발유를 가져가 붓겠다”는 내용을 적었다. 아이치현은 6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피해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해당 팩스를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