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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 사장들이 눈물로 반성했다

지난 방송에서 빌런 중의 빌런으로 거듭났던 '이대 백반집'.

  • 김현유
  • 입력 2019.08.08 09:51
  • 수정 2019.08.08 14:55
ⓒSBS

백종원의 솔루션에도 변하지 않았던 ‘이대 백반집’의 변화는 가능할까.

지난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여름특집’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져 ‘연예인 식당’의 정석 김민교의 태국식당, 이대 앞 백반집, 그리고 포방터 홍탁집과 돈가스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대 앞 백반집은 백종원으로부터 솔루션을 받은 이후, 솔루션 이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백종원은 비밀 요원을 백반집으로 보냈고, 이들은 모두 맛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다.

솔루션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 외에도 사장 부부의 문제점은 또 있었다. 음식의 맛을 지적하는 손님에게 ”백 대표(백종원) 음식 맛이 다 그렇다”며 모든 게 백종원의 솔루션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백종원은 쓴웃음을 지었다.

ⓒSBS

결국 백종원은 참다 못해 출격했다. 백종원이 직접 주방을 급습해보니 미리 세팅된 뚝배기가 쏟아져 나왔고, 위생 상태는 솔루션 전으로 돌아간 상황이었다. 여사장은 백종원의 물음에 핑계로 일관했고, 결국 백종원은 아쉬움과 답답함에 ”마음이 다친 게 크다. 이래서 제가 어떻게 믿냐”고 분노했다.

여사장은 백종원의 제육볶음 지적에 ”원래는 안 남는데, 이번만 남은 것이다. 이거는 보조가 해서 남았다. 오늘만 그런 것이다”라고 둘러댔다. 미리 세팅된 뚝배기에 대해서는 ”조개가 상해서 그렇게 한 거다. 오늘 쓸 것만 그랬다. 뒤쪽 뚝배기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당일 쓸 뚝배기보다 더 개수가 많다고 봤고, 결국 여사장과의 설전 끝에 냉장고 속 모든 뚝배기를 꺼내 개수를 꺼내 확인했다. 하루 판매량을 훌쩍 넘은 뚝배기들이 나왔다.

백종원은 ”거짓말을 하는 게 너무 싫고, 마음이 다친 게 더하다. 배신 당한게 얼마나 큰지 아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래놓고 백종원 입맛 때문에 음식이 맵고 짜다고 핑계를 대나. 이럴 거면 내 사진 떼고 백종원 레시피 마음에 안 들어서 마음대로 한다고 하라. 내가 언제 이런 조언을 했냐. 왜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냐”라고 했다.

ⓒSBS
ⓒSBS

지켜보던 남사장은 ”모두 우리 잘못이다. 백 대표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제작진들에게도 면목이 없다. 내가 지시를 잘못 내리기도 했고, 60년 살아온 고집도 있다 보니 그랬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 말에 백종원은 고개를 돌려 먼 곳만 바라봤다. 사장님들의 진심 어린 눈물에 백종원은 ”다시 잘 좀 해달라”고 호소했고 ‘재교육 솔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장은 ”이제 다시 오셔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골목식당’은 1부 7.4%, 2부 9.2%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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