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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2명 중 1명 “일본 수출규제 장기적으론 낙관적”

7일 블라인드가 발표한 결과다.

ⓒ블라인드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재직자 2명 중 1명이 “일본 수출규제 품목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단기적으로는 재직 중인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소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는 반응이 높았다.

7일 직장인 앱 ‘블라인드’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재직자 4308명을 대상으로 7월26일부터 8월4일까지 설문조사를 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한 재직자 46%가 “일본 수출규제 품목의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전체 34%, ‘잘 모르겠다’는 20%였다.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응답자(2050명)를 추려봐도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응답률은 높았다. 응답에 참여한 재직자 중 삼성디스플레이 51%, 엘지(LG)전자 47%, 에스케이하이닉스 44%, 엘지디스플레이 43%, 삼성전자 42%는 수출규제 소재 국산화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해볼 만 하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재직 중인 회사가 일본 수출규제로 어떤 영향을 받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7명(68%)은 ‘부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장기적인 영향을 묻자 앞선 질문의 절반가량인 36%만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약 7명은 장기적으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36%), ‘긍정적’(27%)이라고 답했다.

장기적으로 일본 수출규제가 긍정적으로 작동할 거라 본 기업 중에는 국내 소재기업이 많았다. 솔브레인(88%), 동진쎄미켐(72%), 세메스(61%) 등 국내 중견 중소 소재기업의 재직자들이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호재가 될 거라 전망했다. 반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 전망한 기업으로는 후지제록스(89%), 린나이코리아(83%), 캐논코리아(81%), 신도리코(78%) 등 일본계 기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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