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일본을 ”우리 일본”이라고 불러 논란이 되고 있다.
나경원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 7월에 이야기한 다음 약 1달 동안 청와대는 추경을 탓하며 지소미아 파기 이런 것들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한 말이다.
이에 나경원 대표의 발언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갈등이 격화되는 현시기에 일본에 `우리`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은 다소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나 대표는 이전에도 한일 갈등과 관련해 정부의 대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다. 지난 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쇄국주의가 대한민국을 다시 구한말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 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한일 외교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나경원 대표를 향해 ”나 원내대표의 조국은 일본이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무역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깼는데 아베 총리한테는 솜방망이로 때리고, 문재인 대통령한테는 몽둥이로 때리면서 통 크게 하라고 하느냐. 이건 문 대통령한테 통 크게 (아베 총리 앞에) 무릎을 꿇으라는 이야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봐도 나 원내대표의 생각은 일제인 것 같다. 부품 국산화 이전에 나 원내대표 생각부터 국산화하기를 권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