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 영화인들의 대만 금마장 영화제 참석이 금지됐다

중국 국가영화국이 밝혔다.

2018년, 영화 '삼국-무영자'로 금마장 감독상을 수상한 중국의 장이모우 감독. 
2018년, 영화 '삼국-무영자'로 금마장 감독상을 수상한 중국의 장이모우 감독.  ⓒSAM YEH via Getty Images

대만의 금마장 영화제는 아시아의 ‘오스카’로 불리는 영화제다.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과 홍콩의 영화들도 포함해 상을 수여 한다. 그런데 올해 금마장 영화제에 중국 영화계의 인사들은 참석할 수 없다. 중국 당국이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8월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영화국은 여러 매체를 통해 중국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금마장 영회제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마장 영화제는 오는 11월 23일에 열린다. 금마장 영화제에 대한 보이콧을 위해 중국 당국이 자국의 영화상인 금계장 영화제를 같은 날에 개최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금마장 영화제가 중국 영화에 문을 연 건 1996년 부터다. 중국 영화인과 작품의 참여가 금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자국 영화인의 금마장 참석 금지를 논의한 건, 지난해 부터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금마장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푸위 감독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개체로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푸위는 대만 감독이다. 그가 시상무대에서 대만의 독립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이다. 푸위 감독의 발언 이후, 영화제에 참석한 중국 영화인 상당수는 축하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중국 영화국의 발표에 대해 금마장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유감이다”라며 ”그래도 이번 영화제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중국 #대만 #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