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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주옥순씨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신조 수상님, 사죄드린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 김현유
  • 입력 2019.08.07 11:41
  • 수정 2019.08.07 13:34
ⓒ엄마방송/YouTube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에 항의하는 시민 불매운동이 계속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보수단체 ‘엄마부대봉사단‘의 대표 주옥순씨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 ‘사죄’를 해 논란이 됐다.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주씨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고, 주씨의 이름은 네이버나 다음 등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씨가 나름의 ‘소감‘을 밝혔다. 6일 주씨는 ‘엄마부대’ 유튜브 채널인 ‘엄마방송’에 출연해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 ‘주옥순’이 올라왔다”라며 ”일본 대사관에 간 걸로 좌파 언론들이 저를 욕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무리 씹어도 괜찮다”며 ”대한민국이 잘 살고, 후손들에게 이 경제적 악순환을 물려주지 않을 수만 있다면 욕 좀 먹으면 어떻냐”고 쿨하게(?) 말했다.

ⓒ엄마방송/YouTube

주씨는 이날 방송에서 일본에 고마움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말히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방송 도중 ‘일본의 혐한은 문제가 안 되고 한국의 반일은 문제냐’고 댓글을 남기자, 주씨는 갑자기 ”너 그렇게 살지 말라”고 말했다. 주씨는 ”일본은 우리를 도와주는 나라”라며 ”과거에 식민지배는 있었지만, 그 이후에 우리에게 해 준 게 많아 난 고마움을 안다. 그래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이 36번이나 대한민국 국민들과 정치인들에게 사과했다”며 ”이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를 위해 문재인 정권이 국가와 정상 간에 맺은 신뢰를 더 이상 깨지 말고 사과를 통해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일 언론인인 유재순 JP뉴스 대표는 주씨의 이같은 발언이 일본 우익 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 대표는 ”주씨 같은 인물로부터 일본을 지원사격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면 즉각 일본어로 번역하는 전문 집단들이 있다”며 ”일본 우익 단체는 주씨의 발언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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