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경찰이 조은누리양의 범죄 피해 정황이 없다고 발표했다

조은누리양은 실종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뉴스1

실종 11일만에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조은누리양(14)이 실종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양에 대한 면담 결과나, 최초 발견자인 박상진 원사의 진술을 종합했을 때 범죄에 연루돼 실종됐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6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전날 소속 여경 2명과 교사가 조양을 면담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조양은 일행과 헤어진 다음 어디로 이동했는지,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해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또 무엇을 먹고 마시며 열흘 밤을 산에서 지냈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먹지 않았다거나 주로 잠을 잤다고 답변했다.

민용기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은 ”조양에게 실종 기간 음식물이나 물을 먹었는지 물었지만 먹지 않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여름이어서 체온유지가 용이했던 점, 물을 먹지 않았다 해도 장맛비로 주변에 물이 풍부했던 점이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뉴스1

조양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병원과 과학수사대로부터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 때 조양에게는 별다른 범죄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민 계장은 ”조양 면담 결과와 발견 경위 등을 종합할 때 실종 기간 동안 조양이 타인과 접촉하거나 범죄에 연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양의 실종이 범죄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 이에 대한 추가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끝으로 민 계장은 ”가장 중요한 조양의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나친 관심과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양은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지 11일 만인 지난 2일 오후 발견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조양이 실종 야산의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뉴스 #경찰 #범죄 #조은누리 #박상진 원사 #조은누리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