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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교장관이 올린 '트럼프 개장난감' 게시물의 정체

한국 네티즌이 제보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인들에게 유독 이름이 많이 들리는 일본 정치인이 있다. 바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다.

외무상은 한국으로 치면 외교장관이다. 지난 2일, 태국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강경화 외교 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눈 사람도 바로 고노 다로다. 그는 한일 무역분쟁과 관련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한국의 한 네티즌이 고노 외상의 과거 인스타 게시물을 캡처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에 제보했다. 

 

 

이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은 일본 외상이 올린 것으로 당신의 낙선을 기원하고 있다”는 영문과 함께 고노다로가 올린 ‘트럼프 인형’ 인스타그램을 캡처해 트럼프 트위터에 멘션을 남겼다.

네티즌이 제보한 고노 다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5일 현재까지 지워지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고노 외상이 올린 이 사진 속 트럼프 인형의 정체다. 이 인형은 소위 ‘트럼프 개 장난감‘으로 유명 사진 블로그인 ‘디자인 유 트러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들이 창의적으로 트럼프를 놀리는 방법”이라며 ”사람들은 자신의 개에게 이 인형을 먹이로 주고 있다”고 말한다.

 

ⓒSimon Dawson / Reuters

 

실제 월마트 등에서도 이 인형은 ‘트럼프 패러디 개 장난감’으로 소개돼 팔리고 있다. 장난감을 잘 살펴보면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 장벽을 조롱하는 ”멍청이들을 위한 장벽을 짓자” 뱃지 등이 달려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 인스타게시물을 고노 다로 외상이 올린 시기는 지난 2016년 10월 1일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을 약 한달여 정도 남긴 상태다. JTBC는 비하인드 뉴스를 통해 ”당시 일본 내에서는 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낮게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의원 신분이었던 고노 다로가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예측하며 조롱성 게시물을 올렸다는 해석이다.

고노 다로의 소셜미디어 돌출 행동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아아, 베이컨은 결국” 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아직 이 트윗의 의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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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럼프 #외교 #고노 다로 #장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