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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이 KBS '뉴스9' 클로징 멘트에 미친 영향

방송 중 어느 시청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KBS

2019년 8월 4일 방송된 KBS ‘뉴스9’ 클로징멘트의 주제는 ‘볼펜‘이었다. 그것도 앵커가 방송 중에 들고 있던 ‘볼펜’의 원산지를 확인하는 클로징멘트였다.

8월 5일, KBS는 홈페이지 뉴스페이지를 통해 이 클로징멘트의 비하인드를 직접 보도했다. ‘뉴스9’ 방송 도중 한 시청자가 직접 KBS 보도본부로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이 시청자가 지적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9시 뉴스 남성 앵커가 ‘제트스트림(Jetstream)’ 볼펜을 손에 들고 있는 것 같다. ‘제트스트림’은 일본산 볼펜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요즘 같은 시국에 조심해줬으면 해서 제보한다.” 

KBS 뉴스 스튜디오는 해당 의견을 접수받은 후, ‘뉴스9’의 김태욱 앵커가 들고 있던 볼펜 브랜드를 확인했다. 볼펜은 일본제품이 아니었고, 김태욱 앵커는 다음과 같은 클로징멘트를 전했다.

″방송 중에 제가 들고 있는 이 볼펜이 일제가 아니냐는 시청자의 항의 전화가 왔습니다.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 볼펜은 국산입니다. 9시 뉴스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트스트림(Jetstream)’ 펜은 일본의 ‘미쓰비시 연필‘이 만드는 제품이다. 하지만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미쓰비시’와는 이름만 같을 뿐 무관한 회사다. 한국에서도 많이 쓰이는 펜이기 때문에 일본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자주 언급되어온 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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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본 불매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