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태국 관광지에서의 '코끼리 학대' 사진이 공분을 사고 있다

태국 관광 당국은 코끼리 트레킹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faizalghazaly/twitter

학대로 상처를 입은 코끼리의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며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태국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코끼리 쇼나 코끼리 타기 체험 등을 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를 공개했다. 

4일 호주 데일리메일트위터리안 아방 다 발릭(Abang Da Balik)이 찍은 코끼리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은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푸켓에서 찍은 것으로, 코끼리는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불훅(bullhook)에 마구 찍혀 상처투성이였다. 

ⓒ@faizalghazaly/twitter
ⓒ@faizalghazaly/twitter
ⓒ@faizalghazaly/twitter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현재 동남아시아 전역에는 400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오락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명 ‘파잔의식’이라 불리는 잔인한 학대다. 

파잔의식

코끼리의 야생성을 없애는 것으로, 어미에게서 떨어뜨린 새끼 코끼리를 작은 우리에 가두고 쇠꼬챙이와 같은 날카로운 것으로 온몸을 찌른다.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워 이 중 절반은 사망한다. 학대를 견딘 코끼리들은 어미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평생 쇼를 하거나 인간을 태우도록 강요받는다. 

태국 관광 당국은 코끼리 트레킹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후 뉴스에 따르면 태국 관광청 관계자는 “우리는 절대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코끼리 타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관광객들에게 당부했다. 

파트라폴 마니온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물 수의사는 ”현재 정부 기관들은 코끼리 학대를 뿌리 뽑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여행사와 관광객들이 코끼리 관광을 보이콧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코끼리 트래킹, 코끼리쇼가 포함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물권단체 카라에 다르면 국내에서 ‘동남아 코끼리 트레킹’ 상품으로 5190개가 검색되고, ‘점보빌리지’ 관광상품으로 4103개가 판매되고 있다. 

* 관련기사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동물 #태국 #코끼리 #태국 코끼리 #파잔의식 #코끼리 관광 #코끼리 학대 #태국 코끼리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