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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극적 추경안 통과에 “등짝 스매싱을 날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 ⓒ뉴스1

여야는 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데 대해 한목소리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의미부여는 다소 제각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품·소재 산업을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경제전에 승리할 수 있는 소중한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가져온 (추경안이) 너무 부실해서 사실상 추경의 목적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았다”며 ”오랫동안 저희가 꼼꼼히 살펴서 드디어 처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많이 아쉬움도 있지만 국회가 처리한 추경을 정부가 잘 써서 본래 목적에 맞춰 재해재난, 미세먼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채위의장은 ”대(對)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번 추경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작은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 의장은 ”바른미래당은 이번 추경의 쓰임새를 세세히 살필 것이며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 활용해 바른 쓰임새, 미래가 있는 2020년 예산을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회 처리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등을 두드려 주기보다 등짝 스매싱을 날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추경을 시급히 처리하자던 국회였지만 정쟁으로 시간만 낭비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추경이 표류한 가장 큰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면서 ”무조건적인 반대, 조건에 조건을 붙이면서 석 달 넘게 국회를 마비시킨 한국당”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5조8269억 원의 추경안과 20건의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한 지 꼬박 100일째 되는 날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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