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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다 기적적으로 발견된 조은누리양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탈진이 심한 상태"

ⓒ뉴스1

실종 11일 만에 살아서 기적적으로 발견된 조은누리양(14)이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양은 임도를 따라 차량 접근이 가능한 곳까지 이동한 뒤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응급처지 등을 받은 조양은 의식이 있고 호흡과 맥박도 정상이지만, 탈진이 심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이 발견된 것은 앞서 오후 2시35분쯤 충북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의 야산에서 군 수색견에 의해서다. 발견 당시 조양은 스스로 호흡을 하고, 의식은 있었지만 탈진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장소는 조양이 실종된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야산에서 직선거리로 1.4㎞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길은 있으나 수풀이 우거져 분간이 힘들 정도며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으로 조양은 길에서도 한참 떨어진 숲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은 현재 탈진이 심한 상태”라며 ”발견 당시 실종 때 입고 있었던 옷차림을 하고 있었고 신발은 벗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조양의 어머니도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딸을 맞았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일단 호흡과 의식은 뚜렷한 상태”라며 “병원에서 건강상태를 확인해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그동안 조양을 찾기 위해 한마음으로 지원에 나선 경찰과 군부대, 소방, 행정기관, 민간단체, 시민 등의 노력도 결실을 맺었다. 

경찰은 실종 이틀만인 지난달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실종전단을 배포했다. 이후 일반시민들과 충북도교육청 소속 직원 등을 중심으로 SNS에 공유되며 조양 실종사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졌다. 청주 도심 곳곳에는 조양을 찾는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장수색에는 경찰과 군부대, 소방, 도·시·군 공무원, 민간단체 등에서 연인원 5700여명이 투입돼 장맛비와 폭염 속에서 조양을 찾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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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조은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