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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폭등에 일본 재무상이 개입성 발언을 했다

미중 무역 갈등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환율정보

일본 엔화의 가치가 2일 전장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 급등세가 나타났다. 원-엔 환율은 하룻밤 사이 25원이 넘게 올랐다. 지난 1일에는 100엔을 사기 위해 약 1090원을 내야 했다면, 2일에는 약 1117원을 내야 한다. 엔화 가치는 달러와 유로에 비해서도 근 2개월 새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 강세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부터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를 10% 인상하기로 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선호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이날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의 무역 이슈도 있었지만, 이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아소 타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국무회의 후 회견에서 “환율 수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겠다”면서 “환율 안정은 매우 중요하며, 시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화(달러-엔 환율)는 지난 1주일 동안 2엔 가량 출렁였다”고 덧붙이며 환율을 의식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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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달러 #엔화